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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 우분투] 친절함... 난 리눅스가 참 우직하지만 부지런한 아이로 보이고, MS Windows는 마치 공무원이나 통신사 고객센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austin 2010. 12. 30. 11:44
아래 캡쳐 이미지는 회사 Google apps의 메일을 Gmail Backup으로 백업한 후, 이를 Virtualbox상의 Win XP 하드디스크에서 NAS로 백업하고, 이와 동시에 NAS상의 기존 Gmail Backup본을 Ubuntu내(호스트OS) 파일시스템으로 복사저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기 이미지에서 동시에 똑같은 파일 및 폴더복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리눅스와 윈도우의 차이점 중 하나가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첫째, XP를 보자.

복사중이라는 팝업 윈도가 떠 있고, 어떤 파일을 옮기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어디로 옮기고 있는지, 작업완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보여진다.

여기서 내가 느끼는 점은 윈도우의 경우, 자신이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시켜서 언제까지 이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둘째, 우분투의 기본 파일관리자인 Nautilus의 경우를 보자.

복사중이라는 팝업창과 남은시간은 동일하다. 다만 윈도우에 비해 작업의 진행상황(몇분 남은 시점인데, 총 작업량 중 얼마만큼의 작업이 완료되었는지가 추가적으로 더 보인다.)이 표시되어 있고, 추가로 타 폴더나 파일 복사를 하면 현 복사 팝업창이 확장되어 같은 창에 추가 작업이 한단 아래 추가된다.

이쯤에서 생각을 해보자.

윈도우의 경우에는 마치 자기는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고, 그건 어떤 작업이야라고 생색내기를 하고자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리눅스의 그것은 사용자에게 얼마만큼의 작업 중 얼마만큼의 작업이 진행되었다는 진행상황과 전체적인 작업시간 및 지금까지 작업에 소요되었을 시간까지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나름 유추해보면, 각 OS의 태생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윈도우의 그것은 상업적인 OS이기때문에 다른 OS들과의 경쟁(독점에 가까워 경쟁이라 하긴 그렇지만), 사용자에게 좀더 예쁜 UI를 강조한 측면이 있고, 리눅스의 그것은 필요에 의한 UI 발전의 결과물로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난 리눅스, 그중에서도 Debian 계열의 우분투가 참 좋다. 그리고 리눅스 사용자들도 좋아한다.

일반 데스크탑 OS로는 마이너이지만, 마이너는 마이너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다. MS윈도우를 사용해온 15년 가량의 세월동안 정이 들지도, 사랑하지도 않았던 것에 비해, 리눅스는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나가지만, 항상 사랑스럽고, 고마운 존재다.

불법 S/W를 쓰게되는 일을 피하기 쉽지 않은 윈도우에 비해 거의 모두가 Free S/W이고 개방된 제품을 사용하는 즐거움은 해방감에 더해,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는 많은 공개 S/W 개발자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과 인류애마저 드는 건 이상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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